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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졸업생이 신입생에게 전하는 이야기

NEW 전자공학과 수석졸업자&총장상 수상자 이상원 [2020년 졸업생]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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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자공학과 15학번 이상원입니다. 학장님께서 신입생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짤막하게나마 글을 적고자 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학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비록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말씀 드릴테니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선배로서 신입생분들에게 그나마 말씀 드리고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학점에 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른 요소들보다도 ‘어떻게 하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 학점에 관하여

 

가장 먼저 높은 학점을 받고 졸업한 한명의 선배로서 학점에 관하여 한가지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나 주변에서, ‘학점이 너무 높으면 오히려 취업에 불리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걸 들으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만한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흔히 ‘너드’라고 불리는 사람처럼 혼자서 공부만 하라는 말은 저도 절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먼저 첫째로, 취업에 있어서 자신이 ‘너드’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은 학점이 아닙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굳이 너드처럼 공부하지 않아도,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면서도 충분히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오만한 생각의 태도가 오히려 자꾸 더 나쁜 방향으로 가게끔 합리화를 하게 만들 것이며, 결국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취업에 적당한 학점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학점은 다다익선이고, 학점이 높을수록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줍니다.

 또한 특히 신입생분들에게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1학년 때 아니면 놀 기회가 없다고 학점에 아예 손을 놔버리면 안됩니다. 먼저 1학년을 거쳐 온 선배로서 말씀드리면, 1학년 때는 더더욱, 충분히 놀면서 좋은 학점 받을 수 있습니다. 뒤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자신이 해야 할 것(예를 들면 과제 마감, 시험기간에 시험 범위에 맞게 시험공부)만 다 하면 충분하고 그걸 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제가 겪은 바로는, 2, 3, 4학년을 거쳐오면서 1학년 때 좋은 학점을 받아놓지 않은 것에 후회를 하는 친구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오히려 1학년 때 잘 받은 친구들이 그 자신감과 주변의 시선으로 인한 동기부여로, 2, 3, 4학년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점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고, 구체적으로 제가 어떻게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는지는 지금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성실할 것

 

제가 학점을 좋게 받을 수 있었던 것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성실함입니다. 실제로 취업을 할 때나 대학원을 진학할 때 학점을 보는 이유는, ‘이 사람이 이 전공을 잘 배웠구나’를 보기 위해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성실한 사람이구나’를 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학부에서 무엇을 배웠든 실무에서는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성실함이기 때문입니다. 

 성실하라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다들 고등학교 과정을 거치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아주대학교를 오셨을 것이기 때문에 성실히 해본 경험들이 다 있으실 겁니다. 아마 선배들이 고등학교 때 만큼만 열심히 하면 충분하다고 얘기를 많이 해 줄 텐데 사실 그 정도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만 지켜도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1. 수업은 절대 빠지지 말 것. 늦지도 말 것.

 

 수업에 빠지지 않는 것이 좋은 학점을 받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것만 지켜도 반 이상은 이룬 것입니다. 다들 첫 수업 때 강의 오리엔테이션 때, 출석 점수를 보실 겁니다. 어떤 학생은 수업을 몇 번 빠져도 점수 감점이 없는지 볼 테고, 어떤 학생은 수업을 몇 번 빠지면 F를 면할 수 있는지 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빠질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생각입니다. 수업을 빠지지 말라는 것은 출석 점수 때문이 절대 아닙니다. 수업에는 학점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학점만 생각해본다면, 과제와 시험 문제를 출제하시는 분은 교수님입니다. 비록 교수님의 강의력이 자신과 조금 맞지 않는다 하여도 어쨌든 출제는 교수님이 하십니다. 같은 전공과목이라 해도 교수님마다 그 부분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수업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아야 교수님이 따로 말씀을 안 하셔도 어떻게 출제하시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수업 하나를 놓치게 되면 그걸 따라가는 건 엄청 벅찬 일일 것입니다. 그 수업만 듣는것도 아니기에 바쁘기도 하고, 수업을 다 들어도 따라가기 어려운 강의들이 있기 때문에 정말 수업을 빠지지 않는 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으셔야 합니다. 

 

 또한 실험 과목이 있으시다면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선배들께 받은 자료를 가지고, 실험 과목은 대충 하는 척 만하고 시간만 떼우고 가는 학생이 많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실험이 복잡해지고 오래 걸려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그런 현상이 많아집니다. 이건 정말 학비로나 시간으로나 자신의 성장 면에서나 너무너무 아까운 행동입니다. 이론 수업이 자신의 전공에 도움 되는 것이 정말 많지만, 실험 과목은 전공과목의 가장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배워온 걸 적용해보고, 분석해보고, 남에게 자신의 결과를 보여주고 하는 것들이 결국 다 자신의 실력이 됩니다. 이론을 보다 확실하게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단순한 지식수준에서 자신의 역량으로 전환이 되기에 더더욱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앞으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 대학원을 가든 취업을 하든 실험 과목에서 진행했던 과정들을 그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험 과목은 더더욱 성실하게 하셔야 합니다.

 

1-2. 과제도 마찬가지로 절대 빼먹지 말 것.

 

 앞서 말씀드린 수업에 대한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이번 한번 쯤은...’이라는 생각은 결국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됩니다. 만약 본인의 실수로 과제 마감을 못 지켜 과제를 빼먹었다면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그 실수 하나가 크기 때문이 아니라, 합리화를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과제는 그 자체로도 성적에 반영이 되지만, 과제는 시험 문제 출제방식의 예시가 되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제 경험상 많은 시험들에서 과제의 문제가 그대로 나오거나 과제를 아주 조금 변형한 문제들이 꼭 나왔습니다. 

 

 

 

매 수업을 다 듣고 매 과제를 다 한다는 것은 어떤 학생들에게 무리라고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정말 이게 학점의 90%입니다. 그렇기에 이것만은 자신의 원칙으로 꼭 지킨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면 정말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같이 할 것

 

두 번째로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혼자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가 좋은 학점을 받게 된 것은 절대로 저 혼자서 잘나고 잘 알기 때문이 아닙니다. 특히나 저는 혼자 하게 되면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주변 사람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A+의 학점을 받는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충 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끔은 실수 하나가 학점을 가를 수도 있고, 조그마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게 바로 같이 하는 친구의 존재입니다. 내가 조금 더 잘한다고 해서 절대 자만하시면 안 됩니다. 모두가 각자가 잘하는 파트가 있습니다. 크게는 어떤 과목을 더 잘할 수도 있고, 작게는 인터넷 자료 검색을 더 잘할 수도 있고, 보고서 틀을 더 예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비록 친구가 여러분보다 성적이 낮거나 더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그런 친구들을 무시하거나 그들의 말을 흘려듣지 마세요. 그 사람이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늘 생각하고, 기꺼이 질문하고 기꺼이 도움받으세요. 저도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도움받은 일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았고, 그 덕에 지금 이렇게 높은 성적을 받고 여러분들에게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함으로써 그러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늘 같이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늘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친구를 옆에 두세요. 친구가 있고 없고는 정말로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물론 그 친구가 늘 놀 궁리만 한다면 문제가 되지만, 본인이 중심이 딱 잡히면 그런 일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고 친구도 붙잡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늘 매 순간 공부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할 일이 있고 급한 일이 있는데도 그걸 대충 하려고 한다거나 놓아버리고 놀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같이 하는 친구가 있다면, 정신적으로도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입니다. 혼자 하면 자기 계획대로 빠르게 갈 수 있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실수도 많아지고 금방 지치게 됩니다. 아마 시험 기간에 도서관에서 밤을 샌다 했을 때, 혼자 도서관에 앉아서 하염없이 공부하고 있는 것 보다, 친구가 앞에서 같이할 때 그 든든함은 정말 정신적으로 많은 위로를 해줄 것입니다. 또한 친구가 있음으로써 동기부여도 많이 될 것입니다.

 제일 좋은 건, 매 학기, 매주 같이 함께 할 친구를 두는게 좋습니다. 두루두루 많은 사람 사귀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공부할 때만큼은 잘 맞는 친구와 매학기 매주 같이 함께하는게 좋습니다. 매 학기마다 팀으로 하는 수업이 있기에 그 때마다 새로 같이 할 사람을 찾고, 알아가는 것도 정말 소모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 때마다 같이 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전공 수업을 같이 신청해서 같이 공부하는 것이 혼자 하는 것보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마치, 혼자서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함께 1등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절대 그들을 경쟁자로 두지 마세요. A+는 1명에게 주는게 아니에요. 꼭 같이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세요.

 

 + 공부를 마음 맞는 친구와 꾸준히 같이 하는게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 동아리도 해보고, 과 모임도 나가고 하면서 두루두루 선후배, 동기를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인간관계를 통해 대학 생활의 낭만을 즐기거나 그들과 만나며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외에, 그들로부터 도움 받는 일들은 정말 많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아낌없이 도와주고, 또 많이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 1학년 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수업이 끝날 때나 시험 기간에 여러 친구들이 많이 질문을 해올 것입니다. 엄청 바쁘지만 않다면, 그 친구들의 질문도 다 받아주세요. 설명을 할 줄 알아야 진정으로 아는 것이고, 설명을 하면서 다시 또 몰랐던 것을 공부할 수 있게 되기에 자신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진심을 다 할 것

 

세 번째로 강조 드리고 싶은 건, 진심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성실함과 연결되는 부분이지만, 사실 좀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대학교만큼 이렇게 다양한 전공과 교양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사실상 고등학교 때 배운 것들은 대학교 때 본격적으로 자신의 전공 실력을 쌓기 위한 발판이 되어주기 위해 배워온 것이고, 대학교에서는 정말 과목 하나하나, 과제 하나하나,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앞으로의 진로에 밑거름이 될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진심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어느 분야는 자신과 맞지 않는다거나 혹은 교수님의 강의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든가 하는 핑계로 대충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의 과 안에서도 깊게 보면 다양한 분야로 나뉩니다. 제가 나온 전자공학과만 하더라도 반도체, 통신, 전력, 임베디드 등등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데, 흔히 보면 다들 하나의 분야를 선택해서 그것만 열심히 하고 다른 것은 대충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 너무너무 아까운 일입니다. 자신이 나중에 무엇을 할지 알 수 없고, 비록 그것이 정해졌다 하더라도 다른 분야들을 아예 버려두고 한 우물만 파서는 좋은 능력을 키울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를 해보면서 진로를 더 확실히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좋지만, 그렇게 여러 가지 해본 것들이 결국 자신이 선택한 분야 한 가지에 대한 실력을 더 키워주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전공 뿐만 아니라, 교양과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경우 전공과목보다도 교양과목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과학사’라는 과목을 통해, 삶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앞으로 공학자로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고, ‘아시아 영화의 이해’라는 과목을 통해 인생에 대한 스스로의 철학을 조금이나마 갖게 되었고, ‘창의적 사고 훈련’이라는 과목을 통해,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맞닥뜨려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한마디로 인생에 대해 배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빛을 발한 건 자기소개서였습니다. 마지막 학기에 많은 친구들이 취업 준비를 하던 당시, 자기소개서에 무얼 적어야할지 모르고 고민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굳이 눈에 띄는 대외활동을 해보지 않은 학생임에도 학교에서 교양 수업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적으니 오히려 많은 내용 중에 그 몇 가지를 골라내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면접 당시 자기소개서를 보신 면접관께서 자기소개서를 너무 잘 적어줘서 전공 말고는 질문할 게 없다고 하셨었는데, 제가 대단하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제가 좀 더 먼저 경험을 해 본 선배 입장에서, 하찮고 귀찮은 것이라 생각 되더라도 반드시 배울 점이 있고 그게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매 순간 진심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 교수님과 가까이 지낼 것

 

교수님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은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결국 성적을 부여하는 분이 교수님이시고, 교수님도 사람이시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학생을 눈여겨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런 시선을 받는 학생은 스스로 더 동기부여가 돼서 열심히 하게 되는 선순환을 하게 되죠. 매 수업 앞자리에 앉고, 교수님과 아이컨택을 하고, 질문을 자꾸 만들어서 수업이 끝날 때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거나, 메일로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세요. 어렵더라도 첫 수업부터 그렇게 하시면 습관이 될 것이고 그게 결국엔 좋은 성적을 얻는 길이 될 것입니다. 

 

5. What? Why? How?

 

전공 공부를 할 때이든, 프로젝트를 할 때이든, 어떤 개념을 공부할 때이든 항상 위의 세 가지를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크게는, 내가 선택한 이 전공은 무엇인가? 내가 왜 이 전공을 선택 했는가? 이 전공으로 내가 졸업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게 보면 어떤 과목의 어떤 개념을 공부할 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학생들이 전공 과목을 공부할 때에는 그 내용을 처음 공부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저 급하게 수업만 따라가다보면 How?에만 집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만 외우게 되죠. 그렇게 되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금방 내용을 잊게 됩니다.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What?과 Why?입니다.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를 알고, 이 내용을 내가 왜 공부하고 있는 것인가?(이 내용이 어디에 쓰이는 것인가? 이런 풀이가 도달하고자 하는 결과는 무엇인가? 이걸 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를 알고 공부를 해야합니다. 이 두 가지를 꽉 잡고 공부를 하게 되면 공부의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되고, How?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6. 끝으로

 

 저는 학교생활 하면서 많은 걸 궁금해했고, 선배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어서 그런 걸 다 이야기해주는 선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후배들을 만나면 제가 겪었던 것들을 항상 다 얘기해주려고 하고, 감사하게도 이번 기회를 통해 그런 얘기들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다 보니, 위에서 이것저것 많이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이야기들을 한 번에 전달 하려다보니 들으시는 후배님들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꼭 이 이야기들을 다 듣고 지키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겪은 것들이 정답도 아니고요. 다만, 학교 생활을 하시면서 천천히 제가 말씀드린 부분을 조금씩 생각해보고 참고하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한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주대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모든 수업을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아주대학교의 교수님들 한 분 한 분 정말 얼마나 훌륭하신 분들인지 교수님들이 강의하시는 내용들이 얼마나 좋은지 지금 와서 정말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나 예를 들자면, 작년 방학 때 외부에서 전공과 관련하여 실습을 간 적이 있었는데, (외부에서 높게 평가되는) 다른 학교 같은 전공의 학생분들이랑 비교했을 때, 저를 포함한 우리 학교 학생분들이 갖고 있는 전공 지식과 역량이 월등히 높다는 걸 진심으로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현재 취업을 한 다른 동기들도 실무에서 늘 “학교에서 정말 잘 배운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많은 부분들이, 학교와 학교 강의들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충 학점과 학위만 얻어가려는 태도가 아니라, 모든 것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으로, 작은 것 하나라도 배우고 아주 조금이라도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 늘 있다면 그게 다 자신의 것이 되고, 대학 과정 중에서 얻어갈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후배님들이 졸업을 하시면 아주대학교가 실무 현장에서 얼마나 높게 평가되고 있는지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제가 현재 있는 곳도 마찬가지이고요. 그건 전부 아주대학교의 훌륭한 교수님들 밑에 계셨던 선배분들이, 현장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성과를 내준 덕분이겠죠. 후배님들께서도 학교를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아주대학교의 훌륭한 교육 시스템 속에서 성장하셔서, 졸업하신 후 우리 학교를 빛내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